대상이 지난 4분기 '어닝쇼크'에 해당하는 실적을 내놓은 뒤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2분 현재 대상은 전날 대비 700원(2.48%) 내린 2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6% 급락한데 이은 하락세다.

대상의 지난 4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매출액은 3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하락하고,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도 2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수준으로 1~3분기와 달리 식품과 전분당 사업 모두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는 2년 만의 '어닝쇼크'였고, 2분기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기대감이 커졌던 점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가 훼손될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상의 목표주가도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