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회장 오공균)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2845척에 6006만톤의 등록선을 보유해 등록톤수 6000만톤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등록톤수 6000만톤 달성은 1962년 2척(4875톤)의 등록검사를 시행한 이후 51년 만의 일로 그동안 한국선급이 세계일류선급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술력과 신뢰도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한국선급은 설명했다.

창립 초기에는 주로 선박용품 검사뿐이었으나 국내 해운 및 조선업의 발전과 더불어 검사기술능력의 점진적인 향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관련업계로부터도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등록톤수는 1987년에 1000만톤으로 증가했다. 1988년 IACS (국제선급연합회) 정회원 가입 및 1990년 런던 보험선급약관(ICC) 등재로 톤수가 더욱 증가돼 2001년에 2000만톤, 2008년 3000만톤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일류선급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5000만톤을 돌파했고, 한국선급 역사상 최초로 한해 등록톤수 1000만톤을 기록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오 회장은 “올해는 등록톤수 7200만톤 달성을 목표로 한국선급의 검사역량과 선박 생애 주기관리시스템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선박안전관리체계를 완전히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6000만톤째 등록선박인 장금상선 소속 ATLANTIC TRADER호에 대해 기념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