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겸 다이어트 멘토 곽현화, 다이어트 사업 도전…'이름을 걸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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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탕한 웃음소리만큼이나 그녀는 유쾌하다. 기자와 만난 이날도 어김없이 아슬아슬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지만 그 당당한 섹시미가 보는 이를 즐겁게 할 정도였다. 이화여대 수학과 출신의 ‘엄친딸’에서 개그우먼으로 방송계에 입문한 곽현화는 이후 가수, MC, ‘수학의 여신’이라는 학습 교재 저자로 ‘의외의 지성미’를 뽐내더니 지난해에는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주연으로 열연을 펼치며 전라 노출까지 감행했다.
여러모로 ‘격을 파하는’ 행보를 이어가는 곽현화에게는 또 다른 직함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다이어트 전문 쇼핑몰인 ‘곽현화닷컴’을 운영하는 사업가라는 것. ‘이사’라는 타이틀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며 또다시 호탕하게 웃는 그녀와 ‘건강하게 아름다워지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곽현화에게는 ‘노출’, ‘S라인’, ‘다이어트’, ‘등근육’ 등 몸매와 관련된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2년 전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7kg을 감량하면서 몰라보게 날씬해진 라인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그녀는 2011년 말 자신의 다이어트 노하우가 총집약된 쇼핑몰 ‘곽현화닷컴’을 열었다. 단순히 다이어트와 관련된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고객들과 몸매·뷰티·건강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즐거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몸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비즈니스로 이어져
“온라인 쇼핑몰을 전문으로 운영하던 한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 예전부터 연예인 활동이란 것도 결국 저라는 브랜드를 활용한 1인 사업체라고 생각하면서 일해 왔거든요. 그래서 쇼핑몰에 거부감이 없었어요.
사업을 함께 시작하게 될 지인이 ‘곽현화’라는 이름 자체가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리니 아예 제 이름을 걸고 일해 보자고 했을 때 너무 좋았어요. 전 저를 너무 사랑하거든요.(웃음) 다른 것도 아니고 제 이름을 내세워 일하니까 스스로 더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곽현화는 한순간 반짝하는 사업 아이템에 손을 대거나 남들이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던 차에 다이어트 전문 쇼핑몰 사업을 제안 받았고 별다른 갈등 없이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초창기에는 다이어트 식품에 주력했지만 현재는 건강보조제·근력운동기구·화장품·향수·제습기 등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예전부터 몸매 관리에 워낙 관심이 많았어요. 운동하는 것도 좋아해 개인 트레이너와 헬스도 열심히 하고 있었죠. 건강에 좋고 몸매를 아름답게 하는 음식이 있다면 제 몸을 ‘실험 대상’ 삼아 도전해 보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일반인들보다 미용이나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요.”
다이어트엔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사업에 대해서는 ‘초보’였지만 감사히도 출발이 좋았다. ‘곽현화닷컴’은 랭키닷컴 기준으로 2011년 12월 3주부터 2012년 9월 2주까지 다이어트 쇼핑몰 업계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오픈한 지 이제 겨우 3년 차에 접어든 신생 업체지만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2012년 기준)은 꾸준하게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루 동안 무려 13만5000여 명이 ‘곽현화닷컴’을 찾기도 했다. 곽현화는 이러한 성공적인 출발에 대한 공을 함께 일하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돌렸다. ‘곽현화닷컴’은 다른 전문 경영진이 대표를 맡고 곽현화는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각자가 잘하는 분야를 담당해야 한다는 철칙 때문이다.
“연예인들 중에 사업과 관련해 자신이 모든 부분을 다 관여하려고 하다가 쉽게 지치는 모습을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만약 자신이 하는 방송을 다 접고 사업에만 ‘올인’한다면 모르겠지만 병행해야 한다면 지나치게 욕심을 내기보다 파트별로 나눠서 자신이 잘하는 일을 담당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처럼 사업을 하고 싶다고 자문하는 연예인에게도 이렇게 조언하죠. ‘네가 믿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를 만나라’라고요.”
PR의 여왕…노출도 즐겨
곽현화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나를 드러내고 홍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만약 방송이나 화보 등에서 자신의 몸매를 노출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엄청나게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그런 순간 하나하나가 다 사이트와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곽현화는 최대한 많이 기사화될 수 있도록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여자로서 지나치게 ‘몸매’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느냐는 말에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고 ‘섹시 콘셉트’를 스스로 즐기는 터라 괜찮아요. 사실 제가 날씬하게 보이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런 유쾌하고 밝은 섹시함을 오히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요”라며 “저를 통해 ‘나도 저렇게 예쁜 몸매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오히려 더욱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고수해 온 원칙 중 하나는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반드시 직접 체험해 보고 실질적인 효과를 본 것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연예인의 이름만 내건 겉핥기식 사업이 아니라 애정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점이다.
“연예인들이 사업을 하면서 가짜 상품이나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을 팔아 문제가 된 사례도 종종 있잖아요. 전 제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고, 특히 건강과 관계된 일이다 보니 더욱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곽현화는 사이트에서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마치 연예인의 블로그에 놀러온 것처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도 직접 올리면서 친근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스스로 다이어트 제품을 먹거나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올리면서 자신만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해 고객과의 신뢰감을 구축하고 있다.
시즌별로 매출액의 차이가 크다는 곽현화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다시 한 번 ‘업계 1위’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재미있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해 고객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초를 맞아 그녀가 독자들에게 특별히 공개한 다이어트 비법은 무엇일까.
“일단 식이요법과 운동을 7 대 3의 비율로 시도해 보세요. 조리 과정을 최소화한 것을 먹는 게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에요. 이를테면 찐 계란, 데친 야채, 찐 고구마, 오트밀 등이죠. 즐거운 마음으로 살이 덜 찌는 음식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요.”
김민주 기자 vitamin@hankyung.com /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장소 제공 라떼킹 상암DMC점
여러모로 ‘격을 파하는’ 행보를 이어가는 곽현화에게는 또 다른 직함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다이어트 전문 쇼핑몰인 ‘곽현화닷컴’을 운영하는 사업가라는 것. ‘이사’라는 타이틀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며 또다시 호탕하게 웃는 그녀와 ‘건강하게 아름다워지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곽현화에게는 ‘노출’, ‘S라인’, ‘다이어트’, ‘등근육’ 등 몸매와 관련된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2년 전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7kg을 감량하면서 몰라보게 날씬해진 라인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그녀는 2011년 말 자신의 다이어트 노하우가 총집약된 쇼핑몰 ‘곽현화닷컴’을 열었다. 단순히 다이어트와 관련된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고객들과 몸매·뷰티·건강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즐거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몸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비즈니스로 이어져
“온라인 쇼핑몰을 전문으로 운영하던 한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 예전부터 연예인 활동이란 것도 결국 저라는 브랜드를 활용한 1인 사업체라고 생각하면서 일해 왔거든요. 그래서 쇼핑몰에 거부감이 없었어요.
사업을 함께 시작하게 될 지인이 ‘곽현화’라는 이름 자체가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리니 아예 제 이름을 걸고 일해 보자고 했을 때 너무 좋았어요. 전 저를 너무 사랑하거든요.(웃음) 다른 것도 아니고 제 이름을 내세워 일하니까 스스로 더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곽현화는 한순간 반짝하는 사업 아이템에 손을 대거나 남들이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던 차에 다이어트 전문 쇼핑몰 사업을 제안 받았고 별다른 갈등 없이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초창기에는 다이어트 식품에 주력했지만 현재는 건강보조제·근력운동기구·화장품·향수·제습기 등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예전부터 몸매 관리에 워낙 관심이 많았어요. 운동하는 것도 좋아해 개인 트레이너와 헬스도 열심히 하고 있었죠. 건강에 좋고 몸매를 아름답게 하는 음식이 있다면 제 몸을 ‘실험 대상’ 삼아 도전해 보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일반인들보다 미용이나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요.”
다이어트엔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사업에 대해서는 ‘초보’였지만 감사히도 출발이 좋았다. ‘곽현화닷컴’은 랭키닷컴 기준으로 2011년 12월 3주부터 2012년 9월 2주까지 다이어트 쇼핑몰 업계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오픈한 지 이제 겨우 3년 차에 접어든 신생 업체지만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2012년 기준)은 꾸준하게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루 동안 무려 13만5000여 명이 ‘곽현화닷컴’을 찾기도 했다. 곽현화는 이러한 성공적인 출발에 대한 공을 함께 일하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돌렸다. ‘곽현화닷컴’은 다른 전문 경영진이 대표를 맡고 곽현화는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각자가 잘하는 분야를 담당해야 한다는 철칙 때문이다.
“연예인들 중에 사업과 관련해 자신이 모든 부분을 다 관여하려고 하다가 쉽게 지치는 모습을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만약 자신이 하는 방송을 다 접고 사업에만 ‘올인’한다면 모르겠지만 병행해야 한다면 지나치게 욕심을 내기보다 파트별로 나눠서 자신이 잘하는 일을 담당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처럼 사업을 하고 싶다고 자문하는 연예인에게도 이렇게 조언하죠. ‘네가 믿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를 만나라’라고요.”
PR의 여왕…노출도 즐겨
곽현화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나를 드러내고 홍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만약 방송이나 화보 등에서 자신의 몸매를 노출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엄청나게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그런 순간 하나하나가 다 사이트와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곽현화는 최대한 많이 기사화될 수 있도록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여자로서 지나치게 ‘몸매’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느냐는 말에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고 ‘섹시 콘셉트’를 스스로 즐기는 터라 괜찮아요. 사실 제가 날씬하게 보이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런 유쾌하고 밝은 섹시함을 오히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요”라며 “저를 통해 ‘나도 저렇게 예쁜 몸매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오히려 더욱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고수해 온 원칙 중 하나는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반드시 직접 체험해 보고 실질적인 효과를 본 것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연예인의 이름만 내건 겉핥기식 사업이 아니라 애정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점이다.
“연예인들이 사업을 하면서 가짜 상품이나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을 팔아 문제가 된 사례도 종종 있잖아요. 전 제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고, 특히 건강과 관계된 일이다 보니 더욱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곽현화는 사이트에서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마치 연예인의 블로그에 놀러온 것처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도 직접 올리면서 친근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스스로 다이어트 제품을 먹거나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올리면서 자신만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해 고객과의 신뢰감을 구축하고 있다.
시즌별로 매출액의 차이가 크다는 곽현화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다시 한 번 ‘업계 1위’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재미있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해 고객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초를 맞아 그녀가 독자들에게 특별히 공개한 다이어트 비법은 무엇일까.
“일단 식이요법과 운동을 7 대 3의 비율로 시도해 보세요. 조리 과정을 최소화한 것을 먹는 게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에요. 이를테면 찐 계란, 데친 야채, 찐 고구마, 오트밀 등이죠. 즐거운 마음으로 살이 덜 찌는 음식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요.”
김민주 기자 vitamin@hankyung.com /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장소 제공 라떼킹 상암DMC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