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가격인하 바람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에도 가격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오피스텔간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같은 지역임에도 분양가가 3.3㎡당 100만원 이상 저렴한 상품도 심심치 않게 공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4일 "최근 오피스텔의 급증으로 매수자 우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우수한 입지와 인프라를 갖추면서도 비교적 낮은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일반 아파트와는 다르게 층별 월 임대료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아 저렴한 가격은 높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토씨앤씨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KCC 상암 스튜디오 380’ 오피스텔이 현재 선착순 호수지정계약을 실시 중이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590-4 일대에 위치하며 '제2의 여의도'라 불리는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배후에 두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약 10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실당 1억원 초반대면 분양 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분양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저렴한 가격으로 도심 및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직주근접형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주력 평면인 전용 20~23㎡가 1억2000만~1억4000만원대다. 오피스텔은 전용 20~39㎡ 460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0㎡ 298가구로 이뤄졌다.

서울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 7-9, 10블록에 분양중인 대우건설의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는 오피스텔과 상가를 동시에 분양하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3.3㎡당 1100만원 선(부가세 포함)에 분양가가 형성돼있다. 총 543실 규모로 지하 5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18~49㎡로 이뤄진다.

경동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경동 해피리움'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5층, 296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20~31㎡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3.3㎡ 당 평균 810만원대로 실당 분양가는 1억2000만원부터 시작된다. 단지 인근 광교테크노밸리, CJ 통합연구소 등의 산업∙연구단지와 경기도청(2016년 준공예정), 법조타운 및 경기대, 아주대 등 공공기관과 교육시설 등이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