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21일부터 휴대폰으로 푸드코트 메뉴를 주문·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선보인 전자지갑 'S월렛'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에서 백화점 점포·메뉴를 선택하거나 푸드코트 음식 모형에 휴대폰을 터치하면 모바일 신용카드로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의 점포당 푸드코트 이용객수는 평일 평균 2000명, 주말에는 3000명에 이른다. 주말에는 계산 대기시간만 최대 30분이 소요돼 고객 불만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신세계는 내달까지 주문 완료 시 휴대폰이 울리는 '페이저(Pager)' 기능을 추가 적용한다. 또 현재 안드로이드폰·SK텔레콤만 사용 가능하지만 3월까지 아이폰과 타 통신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본점과 경기점에서 상품 구매와 동시에 주차비가 정산되는 '자동 주차 정산 시스템'을 운영한다.

고객이 상품을 계산할 때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구매금액에 따라 주차시간이 공제된다.

신세계는 2월까지 영등포점과 강남점, 충청점을 제외한 7개 점포에 자동 주차 정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정환 신세계백화점 워크스마트 팀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IT기술 도입으로 백화점의 서비스도 빠르고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매출은 물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