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NHN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지난해 4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6446억원, 영업이익은 12.0%늘어난 1688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영업이익 1716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의 게임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19일 런칭한 LINE 게임 서비스는 일평균 매출액이 초기 3억~4억원 수준에서 최근에는 2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LINE 게임의 초기 성과는 대박 수준으로 평가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은총 9종으로 NHN은 올해부터는 매달 5~6종의 신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라인의 전체 예상 매출은 4000억원 수준으로 이중 게임 매출이 3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웹보드 규제 이슈 등으로 조정 받은 현 주가 수준은 LINE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못한 수준"이라며 "웹보드 규제 확정으로 인해 포커류 매출액이 30~40% 감소하는 것을 가정하더라도 LINE 매출액 급증 효과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