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7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를 인용, “올해 세계 패블릿 시장이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블릿은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말한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올해 패블릿 출하량이 6040만대로 작년(2560만대)에 비해 1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해지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패블릿 시장은 2011년 삼성전자가 내놓은 5.3인치 화면의 갤럭시노트가 인기를 끈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 국내 시장에도 패블릿 제품들이 많이 나온다. 팬택은 다음달 중 5.9인치 크기의 베가R3 후속작을 내놓는다. LG전자는 1분기 옵티머스G에 5.5인치 풀HD(고화질) 화면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6.3인치 갤럭시S3의 후속작을 1분기 중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