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의 ‘치링허우(七零後)’ 세대 작가 중 선두주자로 주목받아온 조선족 김인순 씨(사진)가 중국 주류 문단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재중동포 매체 조글로 미디어 인터넷판은 김혁 옌볜작가협회 소설분과주임 등 문화계 인사들의 말을 인용, “장편소설 ‘춘향’이 지난해 말 준마상 등 각종 문학상 수상작으로 뽑히면서 김인순 작가가 중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기량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작가협회와 국가민족사무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시상하는 준마문학상은 마오둔·루쉰·아동문학상과 함께 중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꼽힌다.

김씨는 ‘치링허우’ 작가들 중 ‘북방 대표’로 불린다. 1970년 지린성 바이샨 태생으로 지린예술대 연극문학부에서 희극문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잡지사에서 일하며 문단과 인연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