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분기 어닝시즌에서 대형 금융주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깜짝 실적을 발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미국 대형 은행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막삭스가 깜짝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자산규모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53% 급증하며 실적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자산기준으로 미국 내 5위인 골드만삭스의 지난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 특히 채권 인수 부문의 이익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은행들의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더 컸기 때문입니다. 세계은행이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부진한 상황을 근거로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에서 2.4%로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이 유로존 긴축정책과 글로벌 교역 감소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성장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대폭 낮춰잡으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보고서 베이지북은 미국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예상치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장에 호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시장의 눈은 다시 대형 은행 실적발표로 쏠릴 전망입니다. 미국 금융업종은 S&P500지수 비중이 15%가 넘어 이들의 실적이 미국 어닝시즌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이, 19일에는 모건스탠리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시장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계속 추진해 온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덕분에 금융주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형 금융주들이 시장 기대에 부흥하는 성적표로 방향성 잃은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백악관 게시판에까지 등장한 `韓 선거부정` 주장 ㆍ기구한 `北여인`…中 팔려가 `인신매매범`으로 전락 ㆍ사람 말 배우려다 욕설 배운 슈퍼컴퓨터 "헛소리" ㆍ현아 중학생 시절 VS 현재, 비교하니 달라진 건 ‘머리길이?’ ㆍ윤세아 후유증, 하와이 신혼여행 사진 공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상혁기자 os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