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5일 가전·전자부품 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 개선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대형주 중에서는 LG전자를 최선호주(Top Pick)로 제안하고, 중소형주 중에서는 1분기 실적 모멘텀(동력)이 가장 강한다는 판단에 KH바텍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업체별 실적은 대부분 컨센서스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며 "대형사 대부분은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중소형 업체 중에서는 인터플렉스의 실적 개선폭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부분 중소형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업체별 실적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1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이 있을 종목과 1분기 이후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이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는 대형주 중에서 LG전자"라며 "LG전자는 AE사업부의 계절성이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고, MC사업부와 HE 사업부의 마케팅 비용이 가장 낮은 시점인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은 국내 고객사의 신제품 물량에 따라 1분기 매출액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삼성전자의 신형 모델과 관련된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