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영국과 프랑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9개국 대사를 만나 북한의 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대사를 만나 “국가가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같이 협력해 나가지 않으면 국가발전을 이루기 어려운 세상인데, 그런 길을 북한이 선택해서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프랑스와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엔 상임안전보장이사회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감으로써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영국은 한국의 전통적인 우방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 가치를 기반으로 해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에 대한 영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박 당선인은 아세안 대사들과 만나 “한국은 아세안 여러 나라와의 관계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세안 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