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팀 말고…SK가 공들이는 또 하나의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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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재 활용 'W-네트워크' 본격 가동
SK그룹이 여성 인재 활용을 위해 ‘W-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W-네트워크는 여성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과 우수 여성 인력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설립한 임원급 여성협의체다. 여성 인재 관련 인덱스를 새로 도입해 주요 관계사의 여성 관련 제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사별 개선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SK그룹은 1994년부터 여성 공채 신입사원을 채용해 현재 부서장급 여성 인력이 나오고 있다. 임원급 여성리더 육성에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에서 2011년 초부터 최재원 SK(주) 수석부회장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해왔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평소 연공서열과 성별, 국적 등의 제한 없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며 “분기별로 진행하는 간담회에도 꾸준히 의견을 개진해왔다”고 말했다.
W-네트워크엔 그룹의 여성 임원과 주요 관계사의 인력관리를 담당하는 남성 임원이 5명씩 같은 비율로 참석해 분기별로 여성 관련 지원 방안과 역량 개발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 결과는 전략과제로 선정해 SK그룹 인력담당 임원회의에 올리고 각 관계사에서 실행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엔 여성 직책자 후보 양성에 초점을 맞춰 향후 3~5년 이내 부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여성 Hipo(high potential) 멘토링’을 했다.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경력 10년차 전후의 여성 인력에 대해서는 ‘여성 리더십 워크숍’을 통해 여성 인력 간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과장급 우수 여성 인력 54명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기업 내 여성으로서의 고민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 동료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넓어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조돈현 SK(주) 기업문화팀장은 “여성 인력 활용 수준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여성 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W-네트워크는 여성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과 우수 여성 인력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설립한 임원급 여성협의체다. 여성 인재 관련 인덱스를 새로 도입해 주요 관계사의 여성 관련 제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사별 개선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SK그룹은 1994년부터 여성 공채 신입사원을 채용해 현재 부서장급 여성 인력이 나오고 있다. 임원급 여성리더 육성에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에서 2011년 초부터 최재원 SK(주) 수석부회장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해왔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평소 연공서열과 성별, 국적 등의 제한 없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며 “분기별로 진행하는 간담회에도 꾸준히 의견을 개진해왔다”고 말했다.
W-네트워크엔 그룹의 여성 임원과 주요 관계사의 인력관리를 담당하는 남성 임원이 5명씩 같은 비율로 참석해 분기별로 여성 관련 지원 방안과 역량 개발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 결과는 전략과제로 선정해 SK그룹 인력담당 임원회의에 올리고 각 관계사에서 실행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엔 여성 직책자 후보 양성에 초점을 맞춰 향후 3~5년 이내 부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여성 Hipo(high potential) 멘토링’을 했다.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경력 10년차 전후의 여성 인력에 대해서는 ‘여성 리더십 워크숍’을 통해 여성 인력 간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과장급 우수 여성 인력 54명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기업 내 여성으로서의 고민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 동료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넓어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조돈현 SK(주) 기업문화팀장은 “여성 인력 활용 수준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여성 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