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이 금융회사에 내는 수수료가 올해부터 대폭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연금저축 수수료 인하 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

은행이 운용하는 연금저축상품의 경우 현재 해마다 적립금의 0.5~1.0%를 수수료로 떼고 있지만 1분기 중으로 0.5~0.65%로 낮아진다.

자산운용사들은 1.05~1.88%인 연금저축펀드 수수료를 0.94~1.54%로 약 0.15%포인트씩 낮출 예정이다.

보험사에서 파는 연금저축보험은 ‘예정 신계약비’라는 이름으로 수수료를 뗀다. 초반에 한꺼번에 떼고 후반에는 안 받는 구조다. 원래는 설계사가 파는 보험을 기준으로 생명보험사들은 한 달치 연금저축 적립액(월 납입보험료)의 300%, 손해보험사들은 500%를 뗐는데 1분기 중 모두 300% 이하로 통일하기로 했다.

은행 창구에서 판매한 상품(방카슈랑스)은 250% 수준으로 조정된다. 연금저축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부과되는 계약이전 수수료는 현재 최고 5만원이지만 올 2분기부터는 5000원 이하로 떨어진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