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이 무이자할부 축소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두형 회장은 1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무이자할부가 없어지면 가계부채가 20조원 가량 줄어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이자할부가 없어지면 소비도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래에 빚을 지금 끌어다 쓰는 것보다는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 소비"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또 "할부가 줄어들고 일시불이 늘어나면 굳이 신용카드를 꼭 써야할 필요가 없어져 체크카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를 다음달까지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카드사들이 법 개정 취지에 따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여신전문금융법을 개정해 올해부터는 무이자할부에 대해 가맹점과 카드사가 비용을 50%씩 분담하도록 했다. 그동안 대형가맹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사에 모든 비용을 전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법 개정에 따른 비용부담을 대형가맹점들이 꺼리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자동차보험, 항공료 등에서 무이자할부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해선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국장은 여전법 개정의 취지에 대해 "대형가맹점만 계약 맺어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그 비용을 중소가맹점에 전가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가맹점이 무이자할부에 대한 비용만 지불한다면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해선 국장은 "무이자할부가 기본 탑재된 카드는 전 가맹점에 혜택이 같다"며 "무이자할부 탑재 카드는 신 가맹점 수수료 체계에 충족해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시 무이자할부가 가능한 카드는 `삼성카드4`와 `현대카드ZERO` 등이 있다. 무이자할부를 꼭 이용해야 하는 소비자라면 이러한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이해선 국장은 "35년 만의 카드 수수료율 체계 개편이라 어느정도의 진통을 예상했다"며 "소비자와 가맹점, 카드사의 인식 자체가 바뀌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이자할부를 쓰지 않고 일시불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 문제 역시 고려해야 한다. 한 카드업계 고위관계자는 "무이자할부로 인한 비용부담은 결국 마케팅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며 "결과적으로 일시불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전가되는 형태"라고 말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러고 잔다` 소년 자장가에 취한 강아지 깜찍 영상 ㆍ40대 유명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돌연사 ㆍ전신 문신男, 체코 대선 유력 후보 등극 ㆍ지나 최종훈, 실제 커플처럼 다정하게 ‘밀착’ ㆍ하늘 나는 슈퍼맨 발견,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아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