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의 취업 실적은 전국의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전문대학을 통틀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졸업하는 마이스터고 1기생 3학년 268명 전원이 취업했다. 특히 취업 확정자 중 82%인 220명이 LG와 삼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에 입사했다. 2학년 학생들 역시 이미 95명이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을 확정했고, 140명은 취업이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은 2학년 말까지 약 80% 학생이 취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구미전자공고가 전국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와 비교해 취업률이 훨씬 앞서는 것은 이 학교만의 취업 전략과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체와 1 대 1로 취업보장 맞춤반을 운영해 진로를 2학년 때 확보해 놓고 있다. 취업보장 맞춤반을 통해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에게는 △군 입대시 복무기간을 호봉으로 인정 △제대 후 복직 △담당 직무와 보수는 전문대 졸업자와 동등 대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의 성적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학교의 우수성이 입소문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학생이 입학하고 있다. 신입생의 중학교 내신 성적 평균 백분율은 15%대, 합격선은 23%대를 기록해 전국 명문 인문계 고교와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최돈호 교장은 “구미전자공고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전국 마이스터고 운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전국 최고의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국내 50여개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비롯 일본, 멕시코, 과테말라 교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교 운영 방향, 인재 육성 방안 등을 벤치마킹해갔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