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인 SMEC가 제 2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SMEC는 11일 임직원 및 협력사, 지역 인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김해 주촌 산업단지 내에 공작기계 신규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착공되는 신규 공장은 약 1만평(3만2839㎡)부지 위에 사무동과 공장동 및 직원 편의시설로 구성되며 오는 5월 완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연 1500억원 수준의 공작기계 생산 능력이 3000억 원 규모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MEC는 이번 공작기계 신규공장 건설이 기계사업부의 질적, 양적 추가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업 증설로 대형 제품 및 복합 모델 생산 라인을 확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핵심모듈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 사양 제품 양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산량 증대 및 핵심 기술이 확보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는 원가 경쟁력 강화와 자체 생산라인이 강화됨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효제 SMEC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회복세로 돌아서게 되면 산업재 기반설비인 공작기계의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주촌 공작기계 공장 증축으로 시장의 수요 확대를 미리 대비함으로써 SMEC 기계사업부가 제 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