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1일부터 정부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중소기업청, 국방부를 시작으로 휴일 없이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박 당선인의 정책 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공식 자리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인수위원회 정부부처별 업무보고 받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1일부터 정부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중소기업청ㆍ보건복지부ㆍ국방부 등을 시작으로 휴일 없이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날 오전에는 중소기업청과 국방부가 각각 경제2분과와 외교국방통일분과에 보고한다. 오후에는 보건복지부, 문화재청, 기상청ㆍ환경부가 각각 고용복지분과, 여성문화분과, 법질서사회안전분과에 차례로 업무보고를 한다.

첫날 업무보고 부처로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부, 국방부가 지정된 것은 '중소기업 살리기'와 복지확대, 국가안보에 대한 박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아파트 대형이 중형보다 싸졌다

서울 강남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도 대형이 중소형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1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 2차 아파트 전용면적 161㎡는 지난해 12월 16억1000만 원에 팔렸다. 이보다 작은 현대 7차 144㎡는 같은 달 6500만 원 비싼 16억7500만 원에 주인을 새로 찾았다.

이번주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 떨어져

이번 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9%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13% 떨어졌다. 경기(-0.19%), 인천(-0.14%) 등도 하락했다. 부산(-0.16%)과 경남(-0.13%)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구(0.23%)와 세종(0.11%)은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 오름세 이어가

미국 증시가 중국의 수출지표 호조, 유럽 경기 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71포인트(0.60%) 뛴 1만3471.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 오른 1472.1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51% 상승한 3121.76을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지표 호조와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중국경제 성장 양호할 것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올해 중국경제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닐 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천과의 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수출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연착륙할 것이라며 중국 증시도 지난해 곤란을 겪었던 유럽과 일본 증시와 더불어 올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회장은 루치르 샤르마 모간스탠리 투자전략가가 최근 중국의 성장률이 5%를 밑돌 수 있다고 한 것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