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3.01.09 16:13
수정2013.01.09 16:13
삼성그룹이 이달 중순쯤 올해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투자규모 47조8천억원 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인 50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삼성그룹이 올해도 투자와 고용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규모는 50조원 내외, 고용은 지난해 2만6천명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
(투자 늘리실 건가요?) "늘릴 수 있으면 늘려야죠"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차세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시설 투자는 물론 연구개발 투자 등을 미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총 투자계획 아래 시나리오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장상황에 따라 부분별 투자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런 유연한 투자전략으로 돌아선 상탭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예정 금액인 25조원 중 74% 가량인 18조5천억원을 3분기 까지 투입하고 나머지 6조원 중 절반가량은 집행되지 않고 해를 넘겼습니다.
증권사 연구원
"적게 봤다가 점진적으로 늘리는 쪽으로...기본적으로는 아주 급격히 줄 것 같지는 않다."
삼성그룹은 최근 10년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단 한차례를 제외하면 꾸준히 투자를 늘려왔습니다.
최근 3년간 투자규모만 125조4천억원.
반도체 라인 등의 시설투자에 81조7천억원을 투입했고 연구개발 분야에 36조4천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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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