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반등에 나서는 등 올해 가격 안정이 기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OCI는 9일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3.27% 오른 1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의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상승 반전한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뛰어오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를 외치고 있는 덕분이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분석보고서에서 "세계 태양광 시장은 2013년부터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폴리실리콘 소비량은 전년 대비 4만2000t(태양광시장 약 7GW)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폴리실리콘업체들의 생산능력이 올 연말까지 정체된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서 그간 업황 회복을 제한해온 과잉 공급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약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 폴리실리콘 신규 증설이 작년 상반기 중 모두 이뤄져 사실상 올해 내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 계획은 없다는 것.
최 연구위원은 또 "OCI의 경우 미국 자회사 OCI Solar Power가 미 CPC 에너지사와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해 4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할예정"이라며 "총 예상 투자금액은 약 12억 달러로 연간 800~900억원의 현금 유입이 25년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OCI는 2011년 10월 획득한 새만금 집단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부 승인도 얻어 향후 새만금개발면적 1870만㎡에 1만1680세대분의 전력과열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OCI는 2015년까지 첫 번째 관련 프로젝트를 완공 200~250MW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그는 "이밖에 작년 3월부터 LED용 사파이어 잉곳을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웨이퍼 업체로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연간 생산능력이 400만㎡에 이른다"라며 "2015년까지 전세계 잉곳 시장점유율 20% 달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