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어제 우리나라 코스피지수 2000선이 깨졌다고 안타까워 하는 투자자가 많다. 2000이라는 숫자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도 배기량 2000cc라고 이야기해도 사실 1990대다. 그러므로 내실이 더 중요하다. 어제 우리나라 삼성전자 프리 어닝 이후로 미국도 본격적인 어닝 시즌의 막이 올랐다. 오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알코아였다. 알코아는 마감 후에 실적 발표를 했다. 마켓워치를 통해 보자. 제목에 일희일비가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 겸 글로벌 대표 경기민감주 알코아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것은 일단 안도감을 주지만 그 근거가 비용 절감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일비다. 제조업은 완제품 미출하 재고량이나 아직 제품화하지 않은 원료와 같은 순수 재고량 등이 향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말해주는 항목이다. 당연히 인건비나 인력도 여기에 해당된다. 비용은 최소한으로 눌러놓았기 때문에 매출 감소와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어떻게든 목표에는 맞췄다는 상황을 읽을 수 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나와 있는 알코아 실적보고서 PT자료를 보자. OECD, IMF, 세계은행에서 내놓는 경제전망보다 알코아, 캐터필라, 엑손모빌 같은 에너지 관련주처럼 지금 이 시간에도 전세계에서 직접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경제전망이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본다. 향후 전망을 보니 자동차, 항공기, 음료수 캔에도 들어가는 알루미늄의 올해 글로벌 수요는 지난해 6% 증가에서 조금 더 향상된 7% 증가를 내다보고 있다. 알코아 실적은 그래도 안도감을 준 것으로 수우미양가 중 우 정도의 평가가 가능하다. 어제 삼성전자는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프리 어닝 실적이 나왔다. 여기에 대해 외신들도 일제히 보도를 했다. 포브스 기사를 보자. 모든 분야에서 공통적인 것이겠지만 1등의 고민은 앞으로도 이것을 지켜내는 것이다. 1938년도 건어물을 만주에 수출하는 회사로 출발한 삼성이 IT업계의 거의 전제품, 즉 반도체와 플래시메모리, TV, 휴대폰, 각종 가전제품에 걸쳐 글로벌 선도기업이 된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가장 최신 내용으로는 바로 어제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 삼성신화라고 표현하고 있다. 물론 다 좋은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아주 새로운 신개념 제품을 창조하지는 않고 다만 새로운 개념의 전자제품이나 생산품이 나오면 이것을 더 작고 세련되고 가격 경쟁력이 높게, 경제적으로, 성능은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이 지금까지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왔다는 내용이다. TV에는 세계 최고라고 하는 소니를 제쳤고 휴대폰에서는 조상격인 모토로라를 굴복시킨 삼성신화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 몇 가지 도전을 언급하고 있다. 그 도전의 내용은 첫째, 혁신적인 사고로의 연관이 부족하다. 둘째, 향후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확실히 앞서 나갈 전략이 있는지 의문이다. 세 번째, 향후 진화를 모색하는 것에 소극적인 것이 걱정이다. 과거 삼성과 비슷하게 출발한 GE와 필립스의 경우 의료기기와 정밀기기 분야를 개척해 한발 앞선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과연 삼성은 그럴 계획이 얼마나 잘 수립되어있는지가 기업 비전에 도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워싱턴이 다시 끓고 있다.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민주, 공화 양당의 갈등을 CNN를 통해 보자. 사실 지난번 재정절벽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미국이 또 다른 큰 산을 마주하고 있다. 이것은 1년 6개월 전, 미국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던 부채한도 증액 이슈다. 물론 그 당시에도 민주, 공화 양당이 서로 당리당략에 따라 싸우다가 시한을 놓치는 바람에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큰 혼란을 겪었지만 지난 재정절벽 협상에서 완패 당한 공화당이 이번에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며 벌써부터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다. 오늘 눈에 띈 것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의 트위터 내용이었다. 지난번 재정절벽 협상처럼 우리가 그대로 당하지는 않는다. 그 당시 공화당 상, 하원을 따로 떨어뜨려놓고 대통령이 흔들어서 결국 항복을 받아냈던 정치공세는 이제 공화당에게는 안 통할 것이다. 이번만큼은 지난번처럼 오바마와 민주당에게 너희 마음대로 하라며 백지 수표를 건네주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재정절벽 협상은 벼랑 끝에 서 있던 12월 31일 마지막 날 상 하원 따로 격리해 방에 가두고 버텨봐야 소용 없다는 식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상, 하원을 모두 접수해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렇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인들이 목숨처럼 귀중하게 생각하는 명분, 특히 공화당 입장은 지금 이렇게 아무런 대안 없이 계속 부채를 늘리기만 하면 그리스 꼴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호재와 악재 속에서도 시장은 계속 흘러간다. 조정 구간에 들어있기는 하지만 실적 모멘텀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더라는 것이 앞으로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다이아몬드 장식된 황금 소총 발견…마약상 것으로 추정 ㆍ`춤추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공항편` 눈길 ㆍ지난해 세계 최고 흥행 영화는 `어벤저스` ㆍ김지민 김기리 뽀뽀, 두 사람 대놓고 연애하는 중?…"점점 수상하네" ㆍ김나영 공중부양, 360도 모든 방향에서 확인까지 ‘CG아니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