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체감지수(ESI)가 개선됐지만 실업률은 악화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ESI가 87.0으로 전달(85.7)에 비해 높아졌다고 8일 발표했다. 최근 6개월만에 최고치다.

ING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마르틴 판 빌렛은 “금융시장의 심리적인 안정과 미국, 중국의 호전된 경기지표가 유로존 소비자들과 사업가들로 하여금 비관적인 전망을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경기 체감 지수는 나아졌지만 고용상황은 좋지 않았다. 이날 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1월 실업률은 11.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11.7%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11만3000명 늘어난 1880만 명에 달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