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이 회사 직원 류모씨(49)가 호이스트(전기 리프트 장치)에 목을 맨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류씨는 서울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뇌사 상태다. 류씨는 해고 근로자 중심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아니라 현직 직원들이 주축인 회사 기업노조 쌍용자동차노조 소속 조합원이다. 류씨가 자살기도 전 남긴 유서엔 정부의 안일한 대책에 대한 비판, 정치권에 대한 원망, 쌍용차 내부의 어려운 현실, 해고 노동자 등 노동계에 대한 비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