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휩쓸 글로벌 트렌드는?… 'G-Zero 시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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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세계 리더십이 사라지는 'G-제로(zero)' 시대가 심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에너지 자원 가격의 급등과 지구 환경 문제의 심화로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본격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올해 이같은 세계 변화의 전망을 담은 '2013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글로벌 거버넌스(권력구조) △금융·경제 △군사·외교 △에너지·식량·자원 △산업·과학기술 △경영·소비의 6개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10대 트렌드가 소개됐다.
먼저 글로벌 거버넌스 분야에서 'G-Zero 시대'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의 신정부 간 정치·경제적 갈등 심화, 글로벌 경제위기 속 글로벌 리더십 약화, 중동·동북아시아 등 역내 리스크 고조 등의 현상이 'G-Zero 시대'에 대두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는 경제위기에서 점차 벗어나지만 고성장의 한계에 봉착해 4% 내외의 저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신흥개도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5%대로 세계 전체 GDP 성장률(3.8%)을 크게 웃도는 반면 선진국은 1%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이른바 신고선저(新高先低)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올해 세계 주요 지역의 자원 분쟁도 격화될 조짐이다. 역사·종교적 갈등을 바탕으로 중동·서남아시아의 지역분쟁이 지속되고, 남중국해의 난사군도, 동중국해의 센카쿠열도, 러시아 쿠릴열도 등이 핵심 분쟁지역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자원 가격의 급등과 지구 환경 문제의 심화로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본격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촉진을 위한 제도적 정비가 진전되면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및 고용 증대 등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글로벌 산업·과학기술 부문에서는 로봇 이용이 확산되는 팍스 로보티카(Pax Robotica)시대도 무르익는다.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로 다양한 로봇 수요가 창출되는 것. 스마트기기와의 융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일반인의 로봇 개발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싱터넷(Thingternet) 시장 확대도 트렌드로 꼽혔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외에도 다양한 물건들이 인터넷과 결합되는 '사물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싱터넷은 IP 주소의 확보, 통신망의 발전, 데이터 저장 비용의 감소로 본격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싱터넷(Thingternet) 시장 확대도 트렌드로 꼽혔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외에도 다양한 물건들이 인터넷과 결합되는 '사물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싱터넷은 IP 주소의 확보, 통신망의 발전, 데이터 저장 비용의 감소로 본격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아울러 세계 각국이 자원확보를 위해 해양, 극지를 비롯, 우주에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뉴 프론티어' 시대로 접어들 예정이다. 극지탐사기술, 우주항공기술 등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올해 해양, 북극지역, 우주 개발 경쟁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영·소비부문에서는 기업 인수·합병(M&A) 전성시대가 재현될 전망이다. 신시장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M&A가 활발해지고, 장기경영전략에 맞는 인수 대상에 선별적·공격적 투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상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하인처럼 고객들의 욕구와 필요, 변덕까지도 맞추는 세빌 서비스(Servile Servive) 대두도 점쳐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