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오피스텔 강남 청담동 밀집


전국 기준시가 톱3 가운데 최고가인 피엔폴루스는 청담사거리에서 학동사거리 방면으로 300여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평균 기준시가는 ㎡당 499만1000원으로 3.3㎡당(평당) 약 1650만원 수준이다. 시가도 평당 4500만원을 넘어 93.31㎡(28.2평)의 매매가는 13억원, 195.43㎡(59.1평)는 28억원을 보이고 있다.



지상 23층 규모의 피엔폴루스가 있는 청담사거리 인근 도산대로 변은 병원건물이나 호텔이 많고 청담문화거리 방면으로는 갤러리나 패션숍들이 모여 있는데다 골목 안에는 고급 빌라촌이 형성돼 있다.



건물에 입주한 시설을 봐도 최고급 빌라아파트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건물의 2층부터 7층까지를 사용하는 차병원의 건강센터가 있고 지하에는 ‘정용진 마트’로 유명한 신세계그룹의 SSG 푸드마켓이 입주해 있다.



이곳은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인 이수만씨가 소유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 개그맨 서세원씨의 부인인 서정희씨도 이곳 오피스텔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MC 탁재훈씨 역시 소유주로 이름을 올렸다.

기준시가 2위인 상지리츠빌카일룸3차의 경우 ㎡당 451만1000원, 3.3㎡당(평당) 1490만원이다. 시가 역시 평당 4000만원대 중초반으로 초고가 반열이다.



상지리츠빌3차는 청담동사거리에서 500여m 떨어진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도산대로의 끝인 영동대교 남단 인근에는 호텔프리마와 리베라호텔 등 호텔들이 밀집해 있다. 골목 안에는 청담현대3차 아파트, 청구아파트, 두산아파트 등이 모여 있다.



지하 3층 지상 20층의 상지리츠빌3차는 3층부터 6층까지가 오피스텔이며 7층부터 20층까지는 아파트로 공급된 건물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248∼345㎡(75~104평)의 대형면적 오피스텔 겸 빌라아파트로 시세는 248㎡(75평)가 33억원 선이다.



이곳은 배우 한채영씨, 대상그룹의 장녀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처인 임세령씨(대상그룹 상무) 등이 소유한 곳으로 유명하다.

기준시가 전국 3위인 네이처 포엠은 청담사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100m 거리에 있다. 기준시가는 ㎡당 435만6000원으로 평당 1440만원 수준으로 고시됐다. 이 곳 역시 시가는 평당 4000만원대 초반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이들 오피스텔은 업무용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투자수익형 오피스텔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청담사거리 인근에 있는 고급 빌라촌과 마찬가지로 고급 빌라나 아파트에 가까워 보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이들 오피스텔들이 상업지역을 살짝 끼고 있어 고층으로 올리는 이점을 향유하면서 실제로는 주거지를 배후로 고급 빌라형 아파트(일명 빌라트) 형태를 갖춘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