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중국 만리장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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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중국 시장 점령에 재도전한다.
4일 제작사 오콘에 따르면 극장용 3D장편 애니메이션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이 오는 24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된다. 뽀로로 탄생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슈퍼썰매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 기간만 3년이 걸렸다.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의 이번 중국 개봉은 의미가 남다르다.
120여개국 어린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유독 중국에선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 중국은 프리미엄 시간에 국산 애니메이션만 방영하도록 하며 외국산 애니메이션의 수입 편수도 규제한다. '뽀로로'는 2004년 중국 현지 TV에서 방송됐다가 당국 규제로 방영이 중단됐다.
제작사 오콘은 합작이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오콘은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문화부의 사업자회사인 ACG사에 지분 30%를 내주고 작품을 공동 제작했다. 아이코닉스, EBS, SK브로드밴드와 함께 10년 동안 '뽀로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오콘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혜정 오콘 홍보부장은 "이번 작품은 중국에서 인기를 끈 '쿵푸팬더2'보다 두 배 가량 많은 6000~800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중국 외에 다른 해외 시장에도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디오와 영화를 제외한 TV 시리즈는 아이코닉스에서 전담하고 있다. 국내 방송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시리즈'는 현재 4차까지 방영됐으며 오는 11월께 5차 시리즈가 방송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4일 제작사 오콘에 따르면 극장용 3D장편 애니메이션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이 오는 24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된다. 뽀로로 탄생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슈퍼썰매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 기간만 3년이 걸렸다.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의 이번 중국 개봉은 의미가 남다르다.
120여개국 어린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유독 중국에선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 중국은 프리미엄 시간에 국산 애니메이션만 방영하도록 하며 외국산 애니메이션의 수입 편수도 규제한다. '뽀로로'는 2004년 중국 현지 TV에서 방송됐다가 당국 규제로 방영이 중단됐다.
제작사 오콘은 합작이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오콘은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문화부의 사업자회사인 ACG사에 지분 30%를 내주고 작품을 공동 제작했다. 아이코닉스, EBS, SK브로드밴드와 함께 10년 동안 '뽀로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오콘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혜정 오콘 홍보부장은 "이번 작품은 중국에서 인기를 끈 '쿵푸팬더2'보다 두 배 가량 많은 6000~800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중국 외에 다른 해외 시장에도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디오와 영화를 제외한 TV 시리즈는 아이코닉스에서 전담하고 있다. 국내 방송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시리즈'는 현재 4차까지 방영됐으며 오는 11월께 5차 시리즈가 방송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