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전망] 홈쇼핑, 해외·모바일·자체브랜드 집중…9.9% 성장 노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3 유통산업 - 홈쇼핑
CJ오쇼핑, 모바일 소비자 공략 강화…3년내 해외비중 50%로
GS샵, 동남아 이어 터키 진출…中企 손잡고 상품 다양화
현대홈쇼핑, 패러글라이딩 전문몰 강화…패션 상품·브랜드 차별화
롯데홈쇼핑, 실속형 생활용품 내놓고 '2030' 타깃 브랜드 론칭
CJ오쇼핑, 모바일 소비자 공략 강화…3년내 해외비중 50%로
GS샵, 동남아 이어 터키 진출…中企 손잡고 상품 다양화
현대홈쇼핑, 패러글라이딩 전문몰 강화…패션 상품·브랜드 차별화
롯데홈쇼핑, 실속형 생활용품 내놓고 '2030' 타깃 브랜드 론칭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유통학회에 따르면 올해 TV홈쇼핑 시장 규모는 지난해(약 10조1000억원)보다 9.9% 증가한 1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대형마트에 비하면 안정적인 성장세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침체돼 있는 시기인 만큼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업체들은 올 한 해 모바일시장을 강화하고 패션·자체상표(PB) 상품 등에 집중하며 해외 시장의 입지도 굳힌다는 계획이다.
○홈쇼핑 모바일 시장 ‘전쟁’
2010년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모바일 소비자 공략에 나선 CJ오쇼핑은 모바일 부문에서 매년 약 3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과 연계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소셜커머스 ‘오클락’은 오쇼핑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부문이다. 상품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실시간 랭킹 서비스’를 통해 인기 상품에 대한 빠른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자사 온라인몰인 현대H몰의 사용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상품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첫 판매를 시작한 2억원대의 경비행기, 패러글라이딩 등을 판매하는 ‘항공테마숍’과 같이 특정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관을 늘리고 각종 쇼핑몰과의 제휴도 강화할 계획이다. 20~30대 고객을 모바일로 유입하기 위한 방안도 구상 중이다.
GS샵과 롯데홈쇼핑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쇼핑시장을 TV쇼핑시장과 더불어 복수의 주력 시장으로 선정하고 새로운 모바일 쇼핑모델 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
해외 사업은 빼놓을 수 없는 홈쇼핑 업계의 주요 사업부문 중 하나다. 올해 업계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업체는 신규 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곳은 CJ오쇼핑이다. 최근 진출한 터키를 포함해 중국 태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6개국 8개 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전체 취급액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진출한 지역 중 사업성이 높은 곳 위주로 지속적인 추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GS샵은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곳에 진출해 있다. 이 회사는 기존 5개 진출국에 한국 홈쇼핑의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아시아의 또 다른 ‘뜨는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연내 터키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홈쇼핑이 대만 중국 베트남에, 현대홈쇼핑이 중국에 각각 진출했으며 새해 해외사업 안정화를 목표로 삼아 수익 창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패션·PB 상품 등 강화
올해도 극심한 경기 불황이 예측되는 만큼 각 업체들은 자사의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예정이다.
CJ오쇼핑은 PB 상품 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PB브랜드 매출 비중은 2010년 6% 선에서 지난해 25%까지 올라갔다. 올해는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연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PB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이자 상품 공급회사인 CJ IMC, CJ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J E&M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GS샵은 경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수요를 감안한 ‘불황형 상품’과 각종 패션 PB브랜드 등을 내놓으며 상품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현대홈쇼핑은 올 한 해 패션사업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패션 상품은 업체별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상품군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까지 패션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상품, 백화점 입점 상품, 연예인 합작 상품 등을 선보이는 등 패션 상품 강화에 매진해왔다. 올해는 유명 고가 브랜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갖춘 가두점 브랜드,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뛰어난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상품 브랜드 등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종 소포장 상품과 렌털 상품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도 패션 상품 비중을 강화해 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40~50대 주부 고객부터 20~30대 젊은 여성 고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또 경기 불황을 감안한 ‘저렴한 가격의 실속 제품’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저렴한 가격의 세제인 ‘퍼실’을 비롯해 ‘바디피트’ ‘려’ 등 실속 있는 구성의 저렴한 생활용품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그런 상품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침체돼 있는 시기인 만큼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업체들은 올 한 해 모바일시장을 강화하고 패션·자체상표(PB) 상품 등에 집중하며 해외 시장의 입지도 굳힌다는 계획이다.
○홈쇼핑 모바일 시장 ‘전쟁’
2010년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모바일 소비자 공략에 나선 CJ오쇼핑은 모바일 부문에서 매년 약 3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과 연계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소셜커머스 ‘오클락’은 오쇼핑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부문이다. 상품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실시간 랭킹 서비스’를 통해 인기 상품에 대한 빠른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자사 온라인몰인 현대H몰의 사용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상품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첫 판매를 시작한 2억원대의 경비행기, 패러글라이딩 등을 판매하는 ‘항공테마숍’과 같이 특정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관을 늘리고 각종 쇼핑몰과의 제휴도 강화할 계획이다. 20~30대 고객을 모바일로 유입하기 위한 방안도 구상 중이다.
GS샵과 롯데홈쇼핑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쇼핑시장을 TV쇼핑시장과 더불어 복수의 주력 시장으로 선정하고 새로운 모바일 쇼핑모델 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
해외 사업은 빼놓을 수 없는 홈쇼핑 업계의 주요 사업부문 중 하나다. 올해 업계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업체는 신규 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곳은 CJ오쇼핑이다. 최근 진출한 터키를 포함해 중국 태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6개국 8개 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전체 취급액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진출한 지역 중 사업성이 높은 곳 위주로 지속적인 추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GS샵은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곳에 진출해 있다. 이 회사는 기존 5개 진출국에 한국 홈쇼핑의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아시아의 또 다른 ‘뜨는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연내 터키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홈쇼핑이 대만 중국 베트남에, 현대홈쇼핑이 중국에 각각 진출했으며 새해 해외사업 안정화를 목표로 삼아 수익 창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패션·PB 상품 등 강화
올해도 극심한 경기 불황이 예측되는 만큼 각 업체들은 자사의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예정이다.
CJ오쇼핑은 PB 상품 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PB브랜드 매출 비중은 2010년 6% 선에서 지난해 25%까지 올라갔다. 올해는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연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PB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이자 상품 공급회사인 CJ IMC, CJ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J E&M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GS샵은 경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수요를 감안한 ‘불황형 상품’과 각종 패션 PB브랜드 등을 내놓으며 상품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현대홈쇼핑은 올 한 해 패션사업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패션 상품은 업체별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상품군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까지 패션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상품, 백화점 입점 상품, 연예인 합작 상품 등을 선보이는 등 패션 상품 강화에 매진해왔다. 올해는 유명 고가 브랜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갖춘 가두점 브랜드,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뛰어난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상품 브랜드 등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종 소포장 상품과 렌털 상품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도 패션 상품 비중을 강화해 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40~50대 주부 고객부터 20~30대 젊은 여성 고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또 경기 불황을 감안한 ‘저렴한 가격의 실속 제품’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저렴한 가격의 세제인 ‘퍼실’을 비롯해 ‘바디피트’ ‘려’ 등 실속 있는 구성의 저렴한 생활용품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그런 상품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