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해 합병 등을 통해 계열사 6개 정도를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지난 1일자로 7개 계열사를 줄이는 등 작년 3월 구조 재편을 추진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4개의 계열사를 정리했다.

국내 1, 2위 스테인리스 가공 및 판매 업체인 포스코AST와 포스코NST, 그룹 내 차량과 빌딩을 관리하는 포스메이트와 광양 골프장을 운영하는 승광 등을 합병했다. 탄소소재 전문인 포스코켐텍이 자회사인 포스칼슘을, 비철소재 전문인 포스코엠텍은 도시광산 사업 등을 위해 인수한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을 각각 흡수합병했다.

또 포스코에너지는 포항연료전지발전과 신안에너지를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70개이던 포스코 계열사 수는 신설되는 5개를 포함해 이달 말 51개가 된다. 신설 계열사에는 폐자원 활용 업체인 탄천E&E 등이 있다.

포스코는 플랜트 기자재 업체인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검토하기로 했다.

광고대행업 등 비핵심 계열사는 매각할 계획이다. 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과정에서 자동 편입된 마산백화점 등의 매각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사업 구조로 재편해 사업 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