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일산~수서·송도~청량리·의정부~금정)과 관련한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GTX 조기 착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2013년 예산에서 GTX 기본계획 수립, 문화재지표조사 등 100억원의 국비가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GTX사업은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전반기 착수사업에 반영돼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가 착수된 상태다. 경기도는 올해 예산으로 국비 10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사전환경성검토, 문화재지표조사 등 착공에 필요한 기반 준비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3년도 예산에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정부는 물론 국회도 조기 착공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며 “KTX 수서~평택 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공약과 GTX 사업을 연계해 추진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TX는 경기 화성 동탄에서 서울 삼성까지 18분, 삼성에서 경기 일산 킨텍스까지 22분 등 수도권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GTX 3개 노선은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4조6031억원)를 비롯해 송도~청량리 48.7㎞(4조6337억원), 의정부~금정 45.8㎞(3조8270억원) 등 총 140.7㎞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