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제 회장은 부산상의 전념위해 명예회장으로

BN그룹 신임 회장에 조의제 그룹 총괄부회장(60)이 선임됐다.

BN그룹은 2일 조의제 그룹 총괄부회장 및 비서실장, 대선주조 대표이사를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조의제 회장은 마산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뉴욕대를 나온 뒤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 미국 주재 금융 분야 총괄임원을 거쳤다.조의제 신임회장은 조성제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지난 35년간 그룹을 이끌었던 조성제 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그룹 명예회장 직으로 물러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 신임 회장은 2011년 BN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선임된 이래 조성제 명예회장과 함께 그룹 전반에 걸친 경영을 맡아 왔다. 조 명예회장이 지난해 3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되면서부터 사실상 그룹의 실질적 경영을 맡아 그룹 전체를 진두지휘해 왔다.

신임 회장 선임에 이어 비아이피, 비엔철강, 비엔스틸라, 코스모, 바이펙스 등 그룹 계열사서도 임원 승진을 비롯해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BN그룹은 1978년 부일산업으로 출발해 지난 35년간 조선기자재 산업부문 세계 1위를 지키며 연매출 7000억원의 부산 대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