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산시(陝西)성 저장(浙江)성 등 3곳이 내년 1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또 올린다. 중국은 12차 5개년 계획기간(2011~2015년) 중 매년 최저임금을 평균 13% 인상할 방침인 데다 내년에는 정책적으로 소득분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어서 최저임금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은 내년부터 월 최저임금을 지금보다 11.1% 많은 1400위안으로 인상한다. 산시성과 저장성도 내년부터 각각 11.5%와 11.2% 오른 1150위안과 1470위안으로 월 최저임금을 확정했다. 저장성은 2011년 4월 이후 20개월 만의 인상이지만 베이징과 산시성은 1년 만에 다시 올리는 것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올해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23곳이 최저임금을 올렸다. 내년 1월1일 인상 지역을 포함해 월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선전으로 1500위안이다. 반면 간쑤(甘肅)성과 장시(江西)성은 각각 980위안과 870위안으로 가장 낮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