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중국 본토펀드, 연말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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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로 취급받던 중국 본토펀드가 올 연말 막판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 설정된 중국본토 상장지수펀드(ETF) 'KINDEX 중국본토CSI300'는 한달 만에 15% 뛰어올랐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 본토펀드 36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0.46%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수익률은 크게 뛰고 있다.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49%,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76%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폭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4일 약 6개월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12월 한 달 간 11%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시진핑 신(新)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설정액 500억원 이상 주요 펀드 중에서는 'KB차이나A주식자(주식-재간접)클래스A'의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각각 8.04%, 9.09%에 달했다.
'신한BNPP차이나본토자 1(H)[주식](종류A1)'의 1개월 수익률은 6.34%, 3개월 수익률은 5.60%를 기록했다.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H적립식자(H)[주식]클래스A'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7.55%를 기록,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48%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설정한 'KINDEX 중국본토CSI300'는 그래프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설정 이후 전날까지 이 펀드의 수익률은 15.17%를 나타내고 있다.
김형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팀장은 "현재 중국 증시는 바닥에서 15% 수준의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해 연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중국 본토의 정책 기대감과 미국의 재정절벽 해소, 일본의 경기 부양 방안 등에 힘입어 반등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고점을 찍은 뒤 급락하면서 대부분 펀드의 1년, 2년 수익률은 손실 구간에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내년 10%~15% 수준의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새로 진입하기 좋은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고점일 때 투자한 투자자들은 내년 중국의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될 정책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전략을 가다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 본토펀드 36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0.46%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수익률은 크게 뛰고 있다.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49%,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76%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폭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4일 약 6개월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12월 한 달 간 11%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시진핑 신(新)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설정액 500억원 이상 주요 펀드 중에서는 'KB차이나A주식자(주식-재간접)클래스A'의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각각 8.04%, 9.09%에 달했다.
'신한BNPP차이나본토자 1(H)[주식](종류A1)'의 1개월 수익률은 6.34%, 3개월 수익률은 5.60%를 기록했다.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H적립식자(H)[주식]클래스A'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7.55%를 기록,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48%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설정한 'KINDEX 중국본토CSI300'는 그래프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설정 이후 전날까지 이 펀드의 수익률은 15.17%를 나타내고 있다.
김형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팀장은 "현재 중국 증시는 바닥에서 15% 수준의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해 연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중국 본토의 정책 기대감과 미국의 재정절벽 해소, 일본의 경기 부양 방안 등에 힘입어 반등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고점을 찍은 뒤 급락하면서 대부분 펀드의 1년, 2년 수익률은 손실 구간에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내년 10%~15% 수준의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새로 진입하기 좋은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고점일 때 투자한 투자자들은 내년 중국의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될 정책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전략을 가다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