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현장을 찾아서] 에코필, 토양 정화 전문기업…기술 쿠웨이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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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에 있는 에코필(대표 고성환·사진) 직원들은 오염된 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복원한다는 점에 남다른 보람을 가지고 있다. 고성환 대표는 “2000년 설립 초기부터 정부 과제를 수행해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복원하고 깨끗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필은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라는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창립된 토양·지하수 환경정화 전문 기업이다. 유류 미생물을 이용해 오염물을 분해함으로써 토양을 정화하는 기술과 전기역학을 이용한 동전기 방식으로 미세토양의 중금속을 처리하는 기술을 갖춘 벤처기업이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최초로 해외 오염토양 정화시장에 진출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쿠웨이트석유공사(KOC)로부터 유전지역 오염토양 정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경사는 이어졌다. 올 들어서는 중동 최대 환경전문기업인 NCC사와 조인트벤처 협약을 체결하고 쿠웨이트 유전지역의 오염토양을 정화할 토양세척 플랜트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전기역학적 정화기술은 미세토양 내 중금속 및 유기물을 동시에 처리 가능한 기술로 환경신기술 및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며 “국내에서 처리실적을 입증한 이 기술은 운영비 감소와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어 쿠웨이트 현지에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