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생활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들이 잇따라 갖춰진다.

◆신세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기존 동대구역에는 신세계 백화점과 KTX, 고속ㆍ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복합환승센터는 상주 근무 인원 1만8000명, 연면적 30만㎡에 달하는 대구 최대 단일건물로 올해부터 7000억원이 투자돼 개발된다. 대구시와 신세계는 연말까지 토지보상협의, 교통개선자문회의,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초 착공한 뒤 2015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이 개발되면 광역적 상권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타 동대구역 주변 개발 가속화가 기대된다.

◆대구야구장=최대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야구장이 지난 27일 착공했다. 대구의 야구팬들은 2016년 시즌부터 새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의 야구장은 1948년 1만석 규모로 건설돼 전국에서 가장 낡고 작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 야구장은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에 16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팔각의 다이아몬드 형태로 건설된다. 야구장 규모는 15만152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으로 관람석 2만4000석을 갖출 예정이지만 최대 2만9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 야구장은 동북방향으로 배치시켜 하절기 관람석에 그늘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배치했고 독립된 스카이 박스와 바비큐석, 패밀리석,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도 설치된다.

◆면세점=최근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주에 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최근 마감된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내 면세점 신규특허 신청’에서 대구는 대구백화점과 그랜드호텔, 경북에는 서희건설이 최종 참여했다. 대구의 경우 출국을 앞둔 내국인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주는 지난해 58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관광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자전거도로 건설=2013년까지 총 123㎞의 자전거도로가 건설되는데 올연말 기준으로 8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학교, 도시철도역, 버스 승강장, 낙동강변 등을 연결하게 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대구시 자전거 수송분담률 3%로 전국 광역시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시는 2015년 5%, 2018년에는 10%까지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늘어나게 된다.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ITS)=버스정보시스템(BIS)과 실시간 교통소통 정보를 도로 전광판에 제공하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차량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에 시내 교통상황을 전달해 최적의 목적지 경로를 알려주는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이 구축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