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이 적극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이 1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5.10포인트(0.26%) 오른 1987.35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가 추정한 이론적 배당락폭이 ‘1.19%(23.54포인트) 하락’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1.5%가량 오른 셈이다. 외국인은 이날 166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9.32포인트(1.93%) 오른 492.08로 마쳤다. 기관(470억원)과 외국인(216억원)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소기업 육성 발언이 전해지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4.21% 급등한 것을 비롯 서울반도체(4.15%) 씨젠(4.32%)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많이 올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