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株 거품 소멸…최고가 대비 반토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한해 증권시장을 달궜던 정치테마주에 대한 거품이 대통령 선거 이후 빠르게 꺼지면서 주가가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테마주로 알려진 총 150개 종목의 작년 6월 초 이후 지난 21일까지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고가 대비 평균 52.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마주 주가는 일반적 시장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비정상적인 현상을 나타냈다. 평균적으로 일반주식보다 과도하게 상승했고 주가변동폭 또한 매우 컸으며 매매회전율도 투기적인 특징을 보였다.
최저가 대비 최고가 상승률인 주가 변동폭이 평균 302.3%에 달했으며, 1000%를 초과하는 종목도 써니전자, 에스코넥, 우리들생명과학, 바른손 등 4개였다.
정치테마주들은 올해 9월에는 8~9월 경선완료, 9월 출마선언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상승했지만, 12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 최고가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현재 테마주 주가는 작년 6월 초 수준 대비 여전히 높은 상태로 거품이 완전히 꺼지면 추가적인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금감원 측은 경고했다.
대표적인 인맥테마주 15개와 정책테마주 15개의 최근 3주간 주가흐름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인맥테마주 주가는 대선종료가 임박하면서 31.9% 급락했으나, 정책테마주의 경우 20.9% 하락하며 정책실행 기대감으로 비교적 적게 떨어졌다.
그러나 금감원 측은 "정책수혜를 볼 것이라는 근거가 미약하기 때문에 정책테마주 또한 곧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의 경우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테마주의 높은 주가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이 매매시점을 찾기 어려워 큰 손실을 입었다"며 "상승기의 일평균 총 손실액은 1억5700만원으로 횡보기의 2000만원보다 컸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정치일정의 종료와 관계없이 끝까지 추적하여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증권불공정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금감원에 적극적으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6일 금융감독원이 테마주로 알려진 총 150개 종목의 작년 6월 초 이후 지난 21일까지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고가 대비 평균 52.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마주 주가는 일반적 시장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비정상적인 현상을 나타냈다. 평균적으로 일반주식보다 과도하게 상승했고 주가변동폭 또한 매우 컸으며 매매회전율도 투기적인 특징을 보였다.
최저가 대비 최고가 상승률인 주가 변동폭이 평균 302.3%에 달했으며, 1000%를 초과하는 종목도 써니전자, 에스코넥, 우리들생명과학, 바른손 등 4개였다.
정치테마주들은 올해 9월에는 8~9월 경선완료, 9월 출마선언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상승했지만, 12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 최고가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현재 테마주 주가는 작년 6월 초 수준 대비 여전히 높은 상태로 거품이 완전히 꺼지면 추가적인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금감원 측은 경고했다.
대표적인 인맥테마주 15개와 정책테마주 15개의 최근 3주간 주가흐름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인맥테마주 주가는 대선종료가 임박하면서 31.9% 급락했으나, 정책테마주의 경우 20.9% 하락하며 정책실행 기대감으로 비교적 적게 떨어졌다.
그러나 금감원 측은 "정책수혜를 볼 것이라는 근거가 미약하기 때문에 정책테마주 또한 곧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의 경우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테마주의 높은 주가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이 매매시점을 찾기 어려워 큰 손실을 입었다"며 "상승기의 일평균 총 손실액은 1억5700만원으로 횡보기의 2000만원보다 컸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정치일정의 종료와 관계없이 끝까지 추적하여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증권불공정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금감원에 적극적으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