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의 에스클린 비데(S-CLEAN·모델명 BID-S100A)가 최근 화장실 위생기기에서 욕실 인테리어 제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가파르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올 하반기 단일제품 렌털 1만대를 돌파하며 렌털형 비데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에스클린 비데는 물을 전기분해해 살균수를 만들고 노즐에 뿌려줌으로써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 없애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필요할 때 즉시 데워 쓰는 ‘순간온수 기능’으로 최대 75%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스마트클린 3중 케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클린 3중 케어 시스템은 물이 뿜어져 나오는 노즐 전체 구조를 스테인리스 노즐, 노즐 커버, 원형 회오리 세정장치 등 3중으로 구성한 방식이다.

여기에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향상된 항균 필터를 적용해 필터에 고인 물이 오염,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편의기능 (좌욕, 쾌변, 무브, 절전, 어린이 기능 등)과 안전장치(착좌센서, 누전 차단, 소프트 개폐) 등을 갖췄다.

렌털 전용제품인 동양매직 에스클린 비데의 대여 가격은 월 2만2500원(설치비 5만원 별도)으로, 4개월에 한 번씩 동양매직 전문 관리직원이 방문해 노즐 및 필터를 교체하고 내외부를 스팀(증기)으로 청소해준다.

이민석 동양매직 상품기획 팀장은 “에스클린 비데는 살균마크를 획득해 기능적인 면은 물론 위생적으로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최고급형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급 비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동양매직은 비데 홍보를 위해 지난 10월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메가박스 목동점 6~8층 남녀 화장실 6곳에 비데를 설치, 고객이 직접 사용해 보는 ‘화장실 위생 지원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메가박스 인기 영화를 동양매직 홍보에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동양매직은 에스클린 비데 판매금액의 일부를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에 기부해 빈곤국가 위생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연말에 미얀마 보갈레이 지역에 100개의 화장실을 건립하는 사업도 돕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