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씨젠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인 에자이사(社)와의 신약 개발 분야 동반 진단 기술 제휴로 인해 글로벌 B2B(기업간 거래) 사업 관련 신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씨젠이 다국적제약사인 일본 에자이社와 암 치료제에 대한 맞춤형 진단(동반진단, Companion Diagnostics) 시약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에자이社는 일본 제약업계 3위 업체로 시가총액 13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에자이社는 최근 암 관련 바이오 마커 개발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 구현에 초점을 두고 다수의 항암제 신약 개발을 신성장동력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동반진단에 씨젠의 실시간 동시 다중 유전자 진단기술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국적제약사인 에자이社와의 이번 신약개발분야 동반진단 기술 제휴는 현재 에자이社가 개발중인 항암제(임상2상)에 대한 계약이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확장성이 클 전망"이라며 "에자이社가 개발중인 항암제만 30건에 달하고 이 중 임상중인 과제가 10건에 달하는데 향후 이와 관련한 포괄적 제휴(기술이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난 6월에 씨젠이 TOCE기술(동시다중분석기술) 공개 이후 다국적 분자진단업체로부터 인지도가 높아졌으나 다국적 제약사로부터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제휴를 계기로 글로벌 톱 20위권의 다국적제약사와의 동반진단분야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