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국내 DVR 1위 업체인 아이디스에 대해 올해 실적이 가이던스를 넘어서도 2013년에는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디스의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7억원, 25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2.0%를 시현했다"며 "아이디스의 연초 가이더스인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의 81.9%, 84%를 이미 달성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이디스는 연간 가이던스를 매출 1535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향된 2012년 실적 가이던스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2013년에도 매출 1770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5.3%, 10.6% 증가해 실적 최고치 갱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보안시장에 대한 인식이 선택에서 필수로 변경됐고, 미주향 수출이 증가하며 예상대비 높은 실적 달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세계 CCTV 레코드 시장은 2011년 33억6500만달러 규모에서 2016년 50억8400만달러 규모로 연평균 8.9%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점유율 1위 업체이면서 수출이 증가 추세에 있는 아이디스는 향후에도 시장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이디스는 지난 10월 31일 아날로그 카메라 제조업체인 에치디프로의 49.5%에 해당하는 10만9000주를 81억75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에치디프로의 2011년 매출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이었고, 2012년 추정치는 매출 783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이라며 에치디프로 인수를 통해서 CCTV 레코드와 카메라 사업을 영위하게 되는 것이며 이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연간 매출 규모 800억원에 영업이익 70억원이 추가되며 아이디스의 외형규모 확대가 가능해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전세계 CCTV 카메라 시장 역시 레코드 시장과 마찬가지로 2011년 76억3200만달러 규모에서 2016년 132억3200만달로 규모로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