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통째로 임대로 돌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의왕 내손e편한세상’ 아파트에서 미분양된 150여가구를 전세 매물로 내놨다. 일반분양분 아파트가 1149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여서 지난 11월 입주 때까지 안 팔린 집은 전세로 돌렸다. 현재 100가구는 세입자를 찾았고 50가구는 아직 남았다.

GS건설도 올해 일산자이·풍무자이·수지자이 등 경기권 3개 단지에서 분양가의 최저 20%를 내고 입주해 3년간 살아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애프터리빙’ 제도를 실시해 미분양 300여가구를 정리했다. 두산건설은 부산의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위브더제니스’에 전체 분양가의 10%와 취득세를 내면 2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저스트리브’ 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