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24일 글로벌 제약사인 일본 에자이와 암 치료제에 대한 맞춤형진단 시약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자이는 매출액은 8조5000억원, 시가총액은 13조원의 일본 대형 제약사다. 2010년 전세계 제약사 매출 기준 17위를 기록했다.

에자이는 최근 암 관련 바이오 마커 개발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에 초점을 두고 항암제 신약 개발을 신성장동력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씨젠이 개발한 토스(TOCE)와 디피오(DPO) 기술은 에자이의 항암제 개발 및 의약품 인허가 과정에 이용돼 신약의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자이는 항암제 분야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있어서 앞으로 대량의 품목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반진단은 개인맞춤형 치료를 위한 기본 조건으로 환자의 유전적 특성 및 변이를 알아내어 암치료제의 장기간 처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치료 효율을 증대 시킬 수 있으며 불필요한 처방을 줄임으로써 의료비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특정 암환자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암 관련 변이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해야 하는데 씨젠의 실시간 동시다중 유전자 진단기술은 한 번에 여러 유전자를 검사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아 동반진단 분야에 가장 적합하다"며 "이번 에자이와의 계약은 동반진단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함과 동시에,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제휴를 맺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