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 잇따른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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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를 당한 뒤 복직했던 한진중공업 노조 간부가 지난 21일 노조 사무실에 설치된 비상용 완강기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아들을 둔 그는 복직 전인 지난 5월 맥줏집을 차렸으나 장사가 잘 안 돼 고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직 뒤에도 일감이 없어 유급휴직 발령을 받았고 월급은 100만원이 채 안 됐다.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낸 158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대선 결과에 대한 실망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서에 “태어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158억원 죽으라고 밀어내는 한진 악질자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5년을 또…”라고 적었다.
23일 저녁에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해고자가 울산의 본인 아파트 19층에서 투신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에서 노조활동을 하다가 2003년 해고됐으며 이후 택시 운전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해고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의 활동에 관여하는 등 노동운동을 계속해왔다.
23일 저녁에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해고자가 울산의 본인 아파트 19층에서 투신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에서 노조활동을 하다가 2003년 해고됐으며 이후 택시 운전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해고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의 활동에 관여하는 등 노동운동을 계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