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와 이에 따른 외국인의 움직임이 국내증시를 좌우하는 주요 포인트로 보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이나 국내 증시에서 15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세를 고려하면 일단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 합의에 성공할 수 있다는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재정절벽 협상이 성공할 경우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되고 경기민감주들이 한발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경기회복의 초기국면에서 경기민감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해왔던 주도주인 IT 외에도 화학, 철강금속, 상업은행, 음료 등의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업종들은 올해 시장 대비 주가가 부진했지만 4분기를 고비로 영업이익이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