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앞두고 유통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빵집은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있다.

21일 베이커리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오늘이나 내일 사이 실무위원회를 연다. 대한제과협회가 신청한 제과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오는 27일께 발표할 예정.

동반성장위원회는 제과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빵집의 신규 출점을 금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 유통대기업이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운영중인 빵집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이마트는 111개 매장에 데이앤데이 빵집을, 홈플러스는 130개 아티제 블랑제리를, 롯데마트는 97개 매장에 보네스뻬를 운영하고 있다. GS슈퍼마켓 등 SSM도 463개의 직영 빵집을 갖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직영 빵집도 120여개로 유통대기업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는 910여곳에 이른다.

유통 대기업이 빠진 데 대해 동반성장위측은 제과협회의 신청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과협회는 신청 대상이 전체 '제과업종'이기 때문에 유통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빵집을 제외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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