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여수 열병합발전 증설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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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환경단체와 마찰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추진하고 있는 여수공장 열병합발전 증설 사업이 지역 환경단체 등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여수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내년 3월부터 2015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집단에너지단지인 제2에너지 부지 내 3만1000㎡에 스팀 생산 보일러(시간당 400t급) 2기와 발전기 1기(시간당 145㎿급)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현재 에너지 생산량(시간당 스팀 500t과 전기 119㎿)으로는 2015년 생산능력이 한계상황에 도달하게 돼 열병합발전 추가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현재 시험 가동 중인 6만t 시설을 내년 1월 준공하고, 2015년 6월까지 10만t 생산공장을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증설 후 생산능력은 18만4000t으로 늘어나 스팀의 추가확보가 필수적이다.
문제는 유연탄과 폐타이어로 만든 TDF(타이어 고형연료)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여수지역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이유다.
금호석화 담당자는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바이오매스(목질계 고형연료)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터빈발전기에도 해수 대신 공기냉각기를 사용해 해양온수 배출을 없애 환경기준치보다 낮게 유지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17일 여수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내년 3월부터 2015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집단에너지단지인 제2에너지 부지 내 3만1000㎡에 스팀 생산 보일러(시간당 400t급) 2기와 발전기 1기(시간당 145㎿급)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현재 에너지 생산량(시간당 스팀 500t과 전기 119㎿)으로는 2015년 생산능력이 한계상황에 도달하게 돼 열병합발전 추가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현재 시험 가동 중인 6만t 시설을 내년 1월 준공하고, 2015년 6월까지 10만t 생산공장을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증설 후 생산능력은 18만4000t으로 늘어나 스팀의 추가확보가 필수적이다.
문제는 유연탄과 폐타이어로 만든 TDF(타이어 고형연료)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여수지역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이유다.
금호석화 담당자는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바이오매스(목질계 고형연료)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터빈발전기에도 해수 대신 공기냉각기를 사용해 해양온수 배출을 없애 환경기준치보다 낮게 유지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