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 우려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11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 대비 150.35포인트(1.54%) 오른 9887.91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가 실질적으로 2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증시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규모 양적완화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했다"며 "이에 따라 총리로 취임하게 되는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주장했던 대규모 양적완화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83엔대로 하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수출주인 닛산자동차와 소니는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성 확대 기대에 금융주(株)도 오르고 있다. 노무라홀딩스가 2.73% 오르고 있고, 미쓰비시 파이낸셜도 1.80% 상승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7.19포인트(0.80%) 뛴 2167.82를 기록 중이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48.56포인트(0.63%) 내린 7650.21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현재 21.07포인트(0.09%) 하락한 22584.9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49포인트(0.02%) 하락한 1994.55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