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해물 차단을 주 사업으로 하는 플랜티넷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플랜티넷은 전날보다 600원(5.58%)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이같은 강세는 모바일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 의무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 주가의 핵심 포인트는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 속도 추이와 정부의 유해사이트 차단 SW 설치 의무 법제화 추진 여부가 될 것"이라며 "10월 유해 사이트 차단 SW설치 의무화 추진으로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편 플랜티넷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012년 현금배당을 지난 해보다 10% 상향한 주당 330원으로 배당한다고 밝혔다. 배당총액은 약 27억원으로 전년대비 4억3000만원 가량 증가된 규모다.
플랜티넷은 2011년 배당으로 주당 300원을, 2010년 배당으로 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바 있으며, 이로써 2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게 됐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인 미디어서비스와 음원, 영상콘텐츠 유통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서비스의 모바일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배당을 강화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