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7일 국내증시가 완만한 아치형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2군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식시장은 느린 걸음의 아치형 상승을 보일 것"이라며 "상승 속도가 저하될지라도 일정한 모양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아직 리스크가 100% 제거되지 않았으나 경기가 견조하다는 증거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중국 역시 유동성을 추가 확대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선행경기의 순환적 저점은 2012년 4분기로 추정된다"며 "선행경기 상승이 6~8개월 지속된다는 것에 비춰볼 때 2013년 1분기까지 경기가 견조하다는 증거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2013년 경제 정책 중심은 내수 소비 부양인데, 소비 활성을 위하여 그간 옥죄였던 자금 흐름을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강 애널리스트는 전략적으로는 업종 대표주 이하로 시장 매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2군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51~200위 중 최근 수익률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펀더멘털(실적 대비 주가)이 양호한 종목을 선정한 결과 대우건설, 두산, 만도, 삼성테크윈, LS, 넥센타이어, SKC, 금호타이어, LG하우시스, 풍산 등이 꼽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