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입주에 들어갈 전국의 새 아파트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전·월세 임대수요는 증가 추세여서 전세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내달 전국의 입주 아파트는 9012가구로 이달(2만9774가구)보다 70%(2만762가구) 줄어들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방의 경우 이달보다 85% 줄어든 946가구가 입주물량으로 나온다. 수도권과 광역시도 각각 69%와 44% 줄어든 6294가구와 1772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 1월 전·월세 계약을 맺어 다음달 재계약 시점이 돌아오는 가구는 수도권 5만5899가구와 지방 3만2485가구를 포함, 8만8384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국지적 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써브도 내년 1분기 전세 재계약 가구가 35만1000여건으로 내년 전체 재계약 가구 수(132만1200건) 가운데 분기별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