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파라치' 신고건수 고작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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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족탓…불법모집도 줄어
신용카드 불법 모집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이른바 ‘카드파라치’ 제도가 시행된 지 열흘이 됐지만 신고 실적은 턱없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신고건수는 1건에 불과하다. 협회 관계자는 “1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왔지만 실제 접수된 신고는 1건”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카드 불법 모집 행위가 광범위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포상금액 또한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고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파라치 제도의 포상금은 1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이다.
이처럼 카드파라치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카드업계의 수동적인 제도 홍보가 1차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카드업계는 카드파라치 제도가 시행되는 지난 4일 이전에 언론에 관련 보도자료를 돌리려다 급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파라치 제도가 널리 알려져 불법 모집 행위가 적발되면 카드사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카드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카드파라치 제도를 알리는 데 인색했다. 홈페이지에 제도 도입을 알린 회사는 KB국민카드가 유일하다.
카드사들은 연인원 수천명을 동원해 현장 단속에 나선다고 했지만 1년간 고작 7명을 적발하는 데 그쳤을 정도로 불법 모집 행위 적발에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저조한 신고건수는 카드사들의 홍보 부족도 있지만 카드파라치 제도 도입으로 일선 현장에서 불법 모집이 줄어든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신고건수는 1건에 불과하다. 협회 관계자는 “1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왔지만 실제 접수된 신고는 1건”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카드 불법 모집 행위가 광범위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포상금액 또한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고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파라치 제도의 포상금은 1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이다.
이처럼 카드파라치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카드업계의 수동적인 제도 홍보가 1차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카드업계는 카드파라치 제도가 시행되는 지난 4일 이전에 언론에 관련 보도자료를 돌리려다 급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파라치 제도가 널리 알려져 불법 모집 행위가 적발되면 카드사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카드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카드파라치 제도를 알리는 데 인색했다. 홈페이지에 제도 도입을 알린 회사는 KB국민카드가 유일하다.
카드사들은 연인원 수천명을 동원해 현장 단속에 나선다고 했지만 1년간 고작 7명을 적발하는 데 그쳤을 정도로 불법 모집 행위 적발에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저조한 신고건수는 카드사들의 홍보 부족도 있지만 카드파라치 제도 도입으로 일선 현장에서 불법 모집이 줄어든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