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녹색성장 생생도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13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2012 녹색성장 생생도시 우수기관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시는 지난 9월20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주관으로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2012 녹색성장 생생도시 공모대회’ 종합부문 최종 경연대회에서 ‘2020년 세계의 환경수도 창원 달성’ 비전 제시와 함께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조성을 위해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 등 4대 목표와 ‘푸른하늘 만들기’ 등 8대 전략의 추진결과를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생생도시’는 종합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나눠 선정되며 종합부문은 지방녹색성장 핵심요소인 에너지, 교통, 물순환, 자원재활용, 녹색산업, 생태축, 시민운동 등 7개 분야 모두 두루 갖춘 도시를 말하고 사업부문은 에너지 등 7개 분야별 우수한 도시다.

창원시는 2006년 ‘환경수도’를 선언하고, 1단계로 2010년까지 친환경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이제 본격적인 환경도시 면모를 갖추어 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창원시는 그동안 기후변화대응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산업, 폐기물, 공공부문에 대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추진과 탄소포인트제, 탄소배출권거래, 소각장 폐열 및 하수처리장 메탄회수 에너지화, 태양광시설 설치, 탄소중립 숲을 조성했다.

아울러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누비자 보급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전기자동차 및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등 녹색교통 체계 구축과 ▲생태하천 조성 ▲민관협력 도랑살리기운동 ▲마산만 연안 및 낙동강 수질오염 총량관리 ▲강변여과수 개발보급 ▲빗물관리 등 생태계 복원과 물 순환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자원순환을 위한 사업장 폐기물 80%, 생활폐기물 51%를 재활용하고 있으며,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1000만그루 나무심기, 공단지역 환경정화수 식재,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 테마공원, 수변공간, 옥상 및 벽면녹화, 학교숲 등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시민과 함께 환경수도 으뜸마을 만들기, 군항도시 진해 희망마을 만들기, ‘녹색의 날’ 지정운영, 시민, 학생 환경교육 등 추진해 왔으며, 국제환경기구와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2008년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에코모빌리티 창원총회, IAEC총회, 동아시아 국제 해양회의 등 매년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해 환경수도 창원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창원시를 비롯해 경기도 안성시와 경남 거창군이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